부모님 안부, 매일 전화 안 해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도 전화 못 했다." 자기 전 문득 드는 이 생각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그냥, 하루가 너무 바쁜 겁니다. 그리고 그 미안함이 쌓입니다.
1 매일 전화 못 하는 자녀의 마음
부모님이 혼자, 혹은 두 분만 사시는 걸 알고 있습니다. 건강이 예전 같지 않다는 것도 압니다. 그래서 마음 한켠이 늘 불안합니다. '오늘은 꼭 전화해야지' 생각하면서도 회의가 길어지고, 아이를 재우다 보면 어느새 밤 11시입니다.
전화를 걸면 부모님은 반가워하십니다. 하지만 "바쁜데 뭐 하러 전화하니, 괜찮으니까 신경 쓰지 마"라고 하십니다. 그 말씀이 오히려 더 미안하게 만듭니다. 괜찮지 않으실 수도 있으니까요.
이 죄책감은 많은 자녀들이 공유하는 감정입니다. 부모님을 잘 돌보고 싶은 마음과 현실적인 시간 부족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이건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의 문제입니다.
2 매일 전화가 어려운 현실적인 이유
효도는 마음만으로 되지 않습니다. 현실의 벽이 있습니다.
시간대의 불일치
부모님은 일찍 주무시고, 자녀는 늦게까지 일합니다. 해외에 사는 자녀라면 시차까지 겹칩니다. 서로 편한 시간이 맞지 않으면, 짧은 전화 한 통도 쉽지 않습니다.
매일 할 이야기의 부재
"별일 없지?" "응, 별일 없어." 이 대화가 반복되면 전화하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됩니다. 부모님도 "전화할 때마다 같은 말만 하는 것 같아"라고 느끼시고, 자녀도 "뭘 여쭤봐야 하지" 고민하게 됩니다.
부모님의 독립성
부모님도 자신만의 일상이 있습니다. 산책 시간, 동네 모임, 좋아하는 프로그램 시간.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전화가 오면 오히려 부담을 느끼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돌봄과 간섭 사이의 경계는 미묘합니다.
3 '지킴이'라는 새로운 방법
매일 전화를 하지 못해도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지킴이' 시스템입니다. 지킴이란 부모님 곁에서 매일 자연스럽게 안부를 확인하고, 그 결과를 자녀에게 전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 ✓ 매일 부모님과 대화합니다 — 부담 없는 일상 대화를 통해 오늘 하루의 컨디션, 기분, 활동을 자연스럽게 파악합니다.
- ✓ 일일 상태를 정리해 전달합니다 — "오늘 어머님 기분이 좋으셨습니다. 산책도 다녀오셨어요." 같은 간결한 안부를 자녀에게 보내줍니다.
- ✓ 이상 징후가 있으면 알려줍니다 — 평소와 다른 감정 변화, 식사를 거르신 것, 수면 문제 등이 감지되면 자녀에게 즉시 알림을 보냅니다.
- ✓ 부모님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 자녀에게 "괜찮다"고 말해야 하는 부담 없이, 편하게 하루를 이야기할 수 있는 상대가 됩니다.
지킴이는 자녀의 전화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화하지 못하는 날에도 부모님 곁을 지키는 또 하나의 연결 고리입니다. 자녀가 전화할 수 있는 날에는 지킴이가 전해준 정보를 바탕으로 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4 돌봄과 독립 사이의 균형
부모님을 걱정하는 마음과, 부모님의 독립적인 생활을 존중하는 마음. 이 두 가지는 충돌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양립할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감시'가 아니라 '관심'입니다. 부모님의 하루를 통제하려는 것이 아니라, 부모님이 오늘도 평안하셨는지를 조용히 확인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도 자녀가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안심하십니다. 다만 그것이 지나친 간섭으로 느껴지지 않아야 합니다.
좋은 돌봄은 부모님의 일상을 바꾸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평소처럼 생활하시면서, 자연스럽게 안부가 확인되는 것. 자녀는 안심하고, 부모님은 자유로운 것. 그것이 건강한 돌봄의 모습입니다.
매일 전화 못 하는 자신을 탓하지 마세요. 대신, 전화하지 못하는 날에도 부모님 곁에 있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마음이 닿는 방법은 전화 한 통만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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